7연패 탈출 롯데, 반등 실마리 풀 수 있을까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제 반등을 해야 한다. 7연패에서 탈출한 롯데 자이언츠의 숙제다.

롯데는 3일부터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가진다. 이어 6일부터 다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LG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한화가 2승6패, LG가 3승5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기 때문에 롯데가 연패 기간 중 만났던 SK와이번스(6승2패) 두산 베어스(5승3패) NC다이노스(6승2패)와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느낌이긴 하다.

롯데가 지난 1일 7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지난 1일 7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1승7패로 승패마진이 –6이다. 최소한 4월 첫째주 6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둬야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 일단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는 득점이 나왔다. 앞선 SK와 두산과의 경기에서처럼 점수를 내지 못한 빈공은 아니었다. 다만 답답한 느낌은 여전했다. 승부처에서 한 점이 아쉬웠다. NC와의 첫 경기이자 홈개막전이었던 지난달 30일 경기는 2-7에서 9회말 이대호의 투런, 이병규의 솔로홈런으로 난 점수였다. 31일 경기에서도 주자를 내보내고 병살로 찬스가 물거품 되는 장면이 나왔다. 이기긴 했지만 1일 경기도 7회까지는 1-2로 끌려 다녔다. 역시 주자가 나가도 후속타 불발이나, 병살타로 스스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다. 7연패 기간 중 1할대(0.197)에 머물렀던 팀타율은 이제 가까스로 2할(0.210)에 오르긴 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8회말 2사 후 하위타선에서 장타 3개로 역전승을 일궈냈다는 것은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하위타선에서 점수가 나왔다는 게 의미가 크다. 연패 기간 중에는 상위타선보다 하위타선의 역할이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상위타선에 배치되는 타자들이 분발해야 될 때다. 연패 기간 중 팬이 던진 치킨박스에 맞는 봉변을 당했던 이대호도 타율 0.226 1홈런 3타점으로 이름값에 맞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사인 앤 트레이드로 합류한 채태인은 타율 0.118 1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준우는 타율 0.143 1타점에 그쳤다. FA로 합류한 민병헌은 타율 0.258 2득점이다. 그나마 2번 타순에 꾸준히 배치되고 있는 손아섭은 타율 0.276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운드의 분발도 필요하다. 선발 투수진은 아직 선발승이 없다. 메이저리그와 월드시리즈 경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는 2경기 10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8.10의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나마 연패를 끊었던 1일 선발인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2실점으로 연패 탈출에 발판을 놓았다는 게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윤성빈-김원중-송승준등 토종선발의 분발이 필요하다. 리그 최상급이라고 불리는 불펜진도 아직은 몸이 덜 풀린 모습이다. 마무리 손승락은 31일 경기에서 9회초 5실점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몰론 다음날인 1일에는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했다. 기대를 모았던 구승민 진명호 장시환 이명우 등도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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