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르 ‘트럼프 친분’ 美 관심↑…FBI 요원 방문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효도르가 조국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 현직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것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로즈먼트의 올스테이트 아레나에서는 28일(현지시간) 벨라토르198이 열렸다. 예멜리야넨코 표도르(a.k.a. 효도르)는 대회 메인-이벤트 경기 시작 48초 만에 전 UFC 챔피언 프랭크 미어를 펀치 KO 시켰다.

올스테이트 아레나 현장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IB) 요원들이 효도르의 경기를 지켜봤다. 현지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FBI에서 ‘꼭 필요한 인원’이자 ‘중요한 지위’에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효도르가 200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촬영에 임하고 있다. 효도르는 8월 1일 트럼프도 경영에 참여한 ‘어플릭션 트릴로지’라는 대회로 같은 해 전 UFC 챔피언 조시 바넷과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바넷의 도핑 양성반응으로 무산됐다. 사진=AFPBBNews=News1
효도르가 200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촬영에 임하고 있다. 효도르는 8월 1일 트럼프도 경영에 참여한 ‘어플릭션 트릴로지’라는 대회로 같은 해 전 UFC 챔피언 조시 바넷과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바넷의 도핑 양성반응으로 무산됐다. 사진=AFPBBNews=News1
FBI 요원들은 대회장을 방문했을 뿐 아니라 벨라토르198 출전을 위해 현지 숙박을 시작한 4일 전 효도르 호텔 방까지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진다.

매니저는 “매우 냉담하면서도 훌륭하고 전문적인 FBI 요원들이었다”라면서 “효도르-FBI 전화통화도 있었다”라고 언론에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언급을 피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국 스타 효도르를 총애하는 것은 유명하다. 2016년 10월 12일 효도르 장녀가 신원미상의 남성에 의하여 흉부·복부 타박상을 입자 대통령궁 언론담당 비서가 “그분께도 보고했다. 깊이 존경하는 매우 좋은 친구의 자녀가 겪은 불행에 큰 충격과 불쾌감을 느꼈다”라는 입장을 발표할 정도다.

효도르 전직 매니저이자 종합격투기 단체 ‘M-1 글로벌’ 설립자 바딤 핀킬시테인은 러시아 일간지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칭 ‘파이팅 효도르’라는 이름의 TV 리얼리티쇼를 제작하여 북미 및 동유럽에 방영할 계획이 있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은 2016 미국 대통령선거 캠페인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총애하는 효도르와 거래했다고 공격했다. 사진=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선거 캠페인 영상화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은 2016 미국 대통령선거 캠페인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총애하는 효도르와 거래했다고 공격했다. 사진=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선거 캠페인 영상화면
효도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미국 영화배우 장클로드 반담. 사진=AFPBBNews=News1
효도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미국 영화배우 장클로드 반담. 사진=AFPBBNews=News1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기간 경쟁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분을 비판했다. 캠프 명의로 ‘더 큰 문제: 러시아는 트럼프에 얼마나 투자했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배포하기도 했다.

동영상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총애하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지목된 효도르도 등장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효도르와 계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본 ‘프라이드’는 2007년 UFC에 인수되기 전까지 종합격투기를 선도한 단체다. 미국 정치 전문 일간지 ‘폴리티코’는 “M-1 글로벌은 프라이드가 소멸하자 경기당 30만 달러(3억 원) 및 자문료 120만 달러(13억 원)를 효도르에게 약속했다”라면서 자금출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의심한 바 있다.

바딤 핀켈시테인은 “효도르는 도널드 트럼프 사무실에서 통역을 거쳐 대화도 했다”라고 전하면서 “물론 그때는 우리 트럼프가 훗날 선거에 출마하고 심지어 미국 대통령이 될 줄 몰랐다”라고 웃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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