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수비수 기성용.’ 신태용 감독의 스리백 카드의 핵심은 기성용(스완지 시티)이었다.
신 감독의 공언대로 한국은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 스리백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투톱은 변함없으나 그 아래가 달라졌다. 이재성(전북 현대)이 투톱 바로 아래 서는 3-4-1-2 포메이션이다.
특이한 점은 수비라인이다. 얼굴이 싹 바뀌었다. 5월 28일 온두라스전에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를 한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이 윤영선(성남 FC)과 중앙 수비수로 뛴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기성용이 자리한다.
‘조타수’ 기성용을 후방에 배치하면서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는 형태다. 기성용의 빌드업을 활용하는 포어 리베로다. 수비수 기성용은 낯선 그림이 아니다. 신 감독은 2014년 9월 감독대행 시절 기성용을 3단 변신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성용이 후방에 배치되면서 장신의 수비수(오반석·기성용 189cm-윤영선 185cm) 3명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제공권 싸움을 벌인다.
기성용 시프트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준비 중인 신 감독의 야심작이다. 신 감독은 스리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최상의 카드를 고민했다. 이번 경기를 가상 스웨덴이라고 표현한 만큼 그 효과를 집중 점검한다.
한국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베스트11.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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