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청용(30·보훔)이 유럽프로축구 입문 3364일(9년 2개월 16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전 공격포인트 3개’를 달성했다. 표면적인 성과뿐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소속팀 경기 운영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시켜줬다.
보훔은 30일(한국시간)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2018-19시즌 독일 2부리그 11라운드 홈경기를 3-3으로 비겼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한 이청용은 팀 모든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청용 클럽 축구 공식전 공격포인트는 766일(2년 1개월 6일) 만이다.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비록 성공하진 못했으나 보훔 레겐스부르크전 유일한 스루패스 시도자였던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청용. 사진=보훔 공식 홈페이지
수비 배후를 단번에 공략하는 스루패스는 성공하면 바로 동료에게 일대일 기회가 제공된다. 골키퍼 제외 20명의 필드플레이어가 붐비는 축구장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시야와 창조성을 갖춰야 구상할 수 있는 공격 전개 방법이다.
이청용 독일 2부리그 11라운드 78차례 볼 터치는 보훔 레겐스부르크전 풀타임 기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3차례 결정적 패스(슛 기회 창출)는 단독 1위, 패스성공률 85.4%는 3위, 프리킥 유도 2번은 4위였다.
보훔 레겐스부르크전은 넘겨받은 패스나 공을 다루는 빈도, 정확한 경기 운영, 동료의 득점 시도를 돕는 능력 등 여러 측면에서 이청용이 공격 전개의 코어임을 알 수 있는 경기다.
볼 터치 미스 등 자멸적인 범실이나 키핑 무산 등 실책을 모두 더해도 4차례밖에 되지 않은 것도 긍정적이다. 이청용의 보훔 레겐스부르크전 터치 누적 횟수 대비 턴 오버는 5.13%에 불과하다.
이청용 독일 2부리그 11R 주요 기록
EPL 볼턴 원더러스(지금은 2부리그)는 2009년 8월 14일 K리그1 FC서울에 이적료 250만 유로(32억 원)를 주고 이청용을 영입했다.
볼턴 원더러스 통산 195경기 20득점 36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2015~2018년)를 거쳐 2018년 9월 6일 보훔에 합류했다.
보훔 레겐스부르크전은 이청용이 보훔 입단 후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린 경기가 됐다. 이번 시즌 누적기록은 6경기 3도움. 평균 69.7분을 소화하며 90분당 공격포인트 0.6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