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헥터를 보낸 아쉬움을 잊을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 외인 원투펀치가 나란히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KIA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홈 2연전을 1승1무로 마감하며 비교적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여러 성과가 남겨졌다. 무엇보다 외인 원투펀치의 호투가 의미를 더했다. 12일 경기서 제이콥 터너가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가운데 13일은 조 윌랜드가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KBO리그에 합류한 두 외인투수가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안겼다.
KIA의 새 시즌 최대고민 중 하나는 선발진 운용이다. 에이스 양현종이 건재하지만 나머지 자리는 미지수에 가깝기 때문. 젊은 선발진 성장은 물론 일단 양현종과 함께 1,2,3선발을 꾸려줘야할 외인투수조차 새 얼굴이기에 시즌에서의 불투명한 점이 크다.
두 선수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팀에 녹아들고 KBO리그를 배우려고 적극적 의지를 드러내며 강상수 투수총괄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칭찬을 받았다. 단, 연습경기 동안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해 걱정을 안기기도 했다. KIA에는 인성만이 아닌 성적까지 조화를 이뤄낼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 하지만 KIA 코칭스태프는 “시즌 때 확실한 모습을 보여줄 것”라며 기대감을 거두지 않았다.
기대는 시범경기 첫 턴부터 결과로 이어졌다. 아직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두 선수 모두 내용 면에서 기대감을 안기기 충분했다. 모든 게 낯설 KBO리그 첫 등판임에도 자신의 투구를 펼쳤고 구위와 내용, 위기관리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또 다른 외인선수인 야수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여전히 적응 중이었다.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삼진만 연거푸 당하며 걱정을 안겼다.
한편 대전에서는 경기 후반인 7회 타선이 폭발한 한화가 두산에 9-2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대형신인 변우혁이 팀 시범경기 첫 아치를 날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상동에서는 NC가 롯데에 5-0으로 승리하며 전날(12일) 경기 패배를 되갚았고 대구에서는 헤일리의 4이닝 1실점 호투 속 삼성이 kt를 꺾었다. 고척에서는 LG가 키움에 8-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