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경기를 치른 kt위즈는 14승27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9위 KIA타이거즈에는 0.5경기, 8위 롯데 자이언츠에는 1경기 차다.
2015시즌부터 KBO리그에 입성한 kt는 만년 최하위팀이다. 첫 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3시즌 연속 꼴찌(최하위)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은 창단 첫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kt를 이끌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1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터닝포인트가 올 듯 말 듯 한다”고 말했다. 터닝포인트를 통해 팀이 분위기를 탈 수 있다는 의미였다.
최하위에 머물러있긴 하지만, kt의 팀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다. 이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선 이대은을 비롯, 영건 김민 등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터닝포인트가) 올 것 같은데, 잡힐 것 같은데 쉽게 잡지 못했다”며 씁쓸하게 웃기도 했지만 “키움이 9연속 위닝시리즈 중이라더라, 우리가 한 번 그걸 저지하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최근 달라진 kt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1회말, 5회말 각각 2득점한 가운데 이대은이 5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kt는 6회초 6실점하며 속절없이 무너지는 듯했다. 이대은도 흔들렸고, 수비 실책 등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이대은은 데뷔 첫 승을 걸린 것을 의식했는지, 급격하게 무너졌다.
하지만 kt는 8회말 3득점하며 다시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은 다음에 올라온 손동현-전유수가 키움 타선에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고, 정성곤이 9회초를 삼자범퇴 처리, 승리를 챙겼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대은이 5회까지 호투했는데 6회 에러와 야수 선택 등으로 승리를 놓쳐 아쉽다. 하지만 불펜이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8회 타선이 집중력을 갖고 신구조화를 이뤄 역전한 게 의미가 크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수비에서 실수가 나온 부분은 체크해서 보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언급한 키움 상대 위닝시리즈의 첫 단주는 잘 맞췄다. kt가 키움과의 3연전에서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