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었던 찰리 매뉴얼(75)이 현장에 복귀한다.
필리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존 말리 타격코치를 해임하고 매뉴얼을 새로운 타격코치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매뉴얼은 이날 열리는 시카고 겁스와 홈경기부터 이 역할을 맡는다.
매뉴얼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필라델피아 감독을 맡았다. 1416경기에서 780승 636패의 성적을 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이끌었고 2008, 2009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며 2008년 우승을 차지했다.
매뉴얼은 필라델피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다. 사진= MK스포츠 DB
2013시즌 도중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후 프런트 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이동으로 6년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MLB.com은 이번 조치가 장기적인 이동은 아니라고 전했다. 남은 시즌만 타격코치를 맡을 예정이다.
그는 성공적인 감독이었지만, 또한 성공적인 타격코치이기도 했다. 앞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타격코치로 일하며 지금은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된 짐 토미의 성공에 기여하기도 했다.
MLB.com은 매뉴얼이 타격에 대해 알고 있으며, 열정이 있고 사람들을 연결시키고 자신감을 심어주며 긴장을 풀게 해주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필라델피아 감독 시절 함께했던 라이언 하워드역시 마누엘의 타격코치 부임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트위터(@ryanhoward)를 통해 "매뉴얼이 다시 필리스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보게 돼서 기쁘다. 그는 타격을 안다"는 글을 남겼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라이스 하퍼, J.T. 리얼무토, 진 세구라, 앤드류 맥커친 등을 영입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경기당 평균 4.72점을 내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9위에 머물고 있고, 출루율(0.322) 10위, 장타율(0.417) 12위, 홈런(149개) 11위, 조정 득점 생산력(wRC+) 10위(91) 등 다른 공격 지표들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