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 차 `1위 싸움`…SK-두산의 경쟁, 최종일까지 오리무중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지만, 1위의 향방은 안갯속이다.

SK와이번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의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정의윤의 결승홈런으로 1-0으로 승리했다. 6연패에서 탈출한 SK는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SK는 중요했던 이날 경기를 잡으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발을 내디뎠다. 잘못하면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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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위 두산 베어스도 승리하며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두산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후랭코프의 6⅔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6회 7득점을 몰아친 팀 타선 덕분에 7-0 대승을 거뒀다. SK는 25일 현재 85승 1무 54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은 84승 1무 55패로 두 팀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SK는 지난 5월30일부터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지만, 9월 들어 연패에 빠지면서 두산에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지난 19일 인천에서 치러진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중요하다. 두 팀 모두 4경기를 남기고 있다. SK는 이날 상대한 삼성과 27~28일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원정 2연전을 갖는다. 두산은 26일 대구에서 삼성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SK는 삼성과의 2연전에 이어 29일과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28일은 두산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난다. 삼성과 한화가 1위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쥔 셈이 됐다.

SK는 25일 삼성전을 끝으로 홈경기 일정이 모두 끝났다. 남은 4경기가 다 원정경기이다. 반면, 두산은 홈 2경기가 남았고, 원정 2경기가 남아있다. 원정경기 중 1경기는 같은 홈구장을 쓰는 LG트윈스전이라 실질적으로 홈 3경기가 남은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SK가 여전히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이러한 이동거리와 일정 변수가 있어 남은 기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SK는 홈에서 44승 1무 27패(승률 0.620), 원정에서 41승 27패(승률 0.603)를 거뒀다. 두산은 홈에서 45승 25패(승률 0.643), 39승 1무 30패(승률 0.565)의 성적을 보인다. 두 팀 모두 원정보다 홈에서 강했고, 두산은 승률이 1할 가까이나 차이가 났다. 그런 점에서 홈에서 경기가 남은 두산이 역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두산은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 SK를 계속 추격했다. 홈 승률이 원정승률보다 더 좋은 두산은 남은 4경기 중 2경기가 홈경기라는 점이 반갑다. 사진=김재현 기자
두산은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 SK를 계속 추격했다. 홈 승률이 원정승률보다 더 좋은 두산은 남은 4경기 중 2경기가 홈경기라는 점이 반갑다. 사진=김재현 기자
우승 예측은 SK가 남은 4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경우부터 생각해야 한다. SK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면 경우의 수를 따져볼 필요 없이 우승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두산이 남은 4경기 전승을 하고, SK가 1경기라도 패하면 SK로서는 골치가 아파진다. 두 팀의 승률이 같아지는데, SK가 두산에 상대전적에서 7승 9패로 뒤져있어 순위가 바뀌기 때문이다. SK로서는 연패 탈출이 기쁜 승리이긴 하지만, 경기 내용만 봤을 때는 만족스러울 수 없다. 정의윤의 결승 홈런포 외에는 팀 타선은 여전히 침묵했다. 한마디로 김광현의 호투 덕분에 가까스로 연패에서 탈출했다고 볼 수 있다. 팀 타선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10월1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과 NC다이노스의 마지막 경기까지는 1위의 향방은 알 수 없다. 1위 싸움은 끝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sportska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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