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극적 뒤집기로 5년 연속 KS 진출 “모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극적인 프로야구 정규시즌 역전 우승으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김태형(52) 두산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두산은 1일 잠실 NC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2-2의 8회초 3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8회말 허경민(2타점)과 김인태(1타점)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말 박세혁이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두산은 SK와 나란히 88승 1무 55패를 기록했다. 동률을 이뤘으나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 부임 후 정규시즌 우승은 3번째(2016·2018·2019년)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015년 부임 후 팀을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2015년 부임 후 팀을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김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시상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분이 정말 좋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선수들 모두가 잘 해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가 지난해 말 NC로 이적하면서 두산에 대한 평가는 우호적이지 않았다. 김 감독도 정규시즌 우승은커녕 4위 안에 오르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김 감독은 “사실 정규시즌 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 시즌을 구상할 때 불안 요소가 있었다. 4강도 버겁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4·5월 1, 2점 차 승부를 잘 이겨냈다. 아마 그때 패배가 많았다면 정규시즌 우승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9월 19일) SK와 더블헤더 1·2차전 승리를 싹쓸이 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그렇지만 1위를 잡는다는 생각보다 2위는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1위를 할 기회가 주어졌고 우리가 잡았다”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역전 우승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이틀 남겨둔 NC는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세워 완강한 저항을 펼쳤다. 두산은 8회초까지 패색이 짙었다.

김 감독도 아찔했다. 그는 “2-2의 7회말 무사 2루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역전하면 곧바로 이영하를 투입하려고 했다. 그런데 (기대했던) 중심타선(박건우·오재일·김재환)이 못 쳐서 느낌이 안 좋았다. 게다가 8회초 투수 교체 타이밍도 한 박자 늦었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래도 선수들을 믿었다. 김 감독은 “(2-5로 뒤졌으나) 3점은 한 이닝에 얼마든지 딸 수 있다. 선수들이 잘하고 있는 만큼 편하게 마음먹고 있었는데 단번에 동점을 만들더라”며 껄껄 웃었다.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김 감독도 “NC와 멋진 대결을 펼쳤다. 팬을 위한 야구를 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박세혁을 칭찬했다. 그가 뽑은 최우수선수(MVP)다. 그렇지만 1명에게 공을 돌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주전 포수 첫 시즌부터 잘하는 게 정말 어렵다. 묵묵하게 정말 잘해줬다”라며 “한 명이 빠진 자리를 한 명이 메우는 게 아니다. 남은 선수들이 모두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이다. 시즌 내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원, 권위 내려놓은 톱스타의 눈부신 역주행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307억 타자 노시환 5월 타율 0.317 활약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