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 루카 돈치치(21)의 발목 부상에도 댈러스 매버릭스가 2승 1패 선전하고 있다. 댈러스의 잇몸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4)다.
댈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원정경기에서 112-103으로 이겼다. 포르징기스는 38득점 12리바운드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포르징기스는 2경기 연속 3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댈러스에서 2겨익 연속 35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린 선수는 더크 노비츠키(42), 돈치치에 이어 포르징기스가 세 번째다. 이날 올린 38점은 커리어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기도 한다(1위는 2017년 11월 6일 인디애나전 40득점).
공교롭게도 돈치치가 빠지면서 포르징기스의 비상이 시작됐다. 이번 시즌 평균 17.8득점 9.1리바운드 야투율 40.7%를 기록하고 있다.
돈치치와 같이 뛴 32경기에서 평균 16.0득점과 야투율 39%에 그쳤던 반면, 돈치치가 없던 6경기에는 평균 27.2득점 야투율 48%로 180도 달랐다.
경기 내용에서도 드러났다. 포르징기스는 3점슛 6개를 적중시키며 매서운 슛감을 보였다. 공을 갖는 시간이 늘어나자 전체적인 리듬도 살아났다. 공 소유 시간이 길었던 돈치치가 빠지자 반사 이익을 누렸다.
포르징기스는 경기 후 리듬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리듬이 좋아 계속 유지하고 싶다. 우리 팀이 농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돈치치와 함께 경기를 할 때, 내가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얼른 확인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돈치치는 앞으로 2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포르징기스가 돈치치 복귀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mungbean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