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풍을 맞은 메이저리그(MLB)는 여러 가지 개막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최근에는 사무국이 스프링캠프지였던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 무관중 시즌을 치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지난달 24일 국내에 입국해 2주 자가격리를 마친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은 13일 인천 위드베이스볼 파크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어떤 형태로든 할 수 있다면 찬성이라는 반응이다.
“아직 개막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라고 운을 뗀 최지만은 “(애리조나 리그라도) 일단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무관중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선수들의 기분이 처질 수는 있을 것이다. 그래도 경기를 꼭 와서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중계로 보는 것도 좋다. 나는 찬성이다”라고 덧붙였다.
단, 전제를 걸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안전한 상태에서 치러져야 한다는 점이다.
최지만은 “선수들도 돈이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로 갈팡질팡하고 있다.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라며 “선수들도 사람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지만은 찬성 의사를 표했지만 이 방안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MLB 선수들은 외부 활동이 크게 제한될 전망이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선수들이 플로리다 혹은 애리조나에만 머물도록 관리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7월 아빠가 되는 투수 잭 휠러(30·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첫 아이 출산은 인생에 한 번밖에 없는 일이다. 절대 다시 경험할 수 없다”라며 “이를 막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자가격리 리그를 비판하기도 했다. mungbean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