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의 타격감이 2개월째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는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포함해 17경기 타율 0.388(49타수 19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비시즌부터 “말 대신 기록으로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던 각오가 결실을 드러내는 중이다.
최주환은 20일 잠실야구장 훈련 후 인터뷰에서 “몸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무리 않는 선에서 관리 중이다”라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데 무거운 중량은 치지 않는다.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2019년 옆구리 부상과 재활로 87경기 출전에 그쳤던 최주환은 비시즌 체중 감량에 나섰고, 최적 몸무게 85kg~86kg을 찾았다. 8kg을 감량해 수비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타격에도 전혀 지장이 없는 모양새다. 현재도 85~86kg를 유지하고 있다.
최주환은 “지난해는 배트 스피드는 좋았지만 부상 탓에 허리 회전이 좋지 않았다. 차체가 좋아도 엔진이 좋아야 하지 않느냐. 올해는 (허리) 회전력이 다시 좋아졌다고 느낀다. (청백전에서) 홈런을 치면서 오랜만에 2018년 타격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2018년 최주환은 138경기 타율 0.333 26홈런 108타점 OPS 0.97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지금의 타격감이 이어지길 바랄 법 했지만, 최주환은 욕심을 비웠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 같으면 ‘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몸이 건강한 것이 우선이다. 작년에 아프면서 느꼈다. 몸을 다치면 아무것도 못 한다. 물 흐르듯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mungbean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