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마이어는 27일(한국시간) 보도된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최근 생일을 맞아 만 30세가 된 그는 "몸 상태, 경기력 모두 지금이 절정이다. 마치 아주 비싼 고급 와인같다. 숙성이 잘됐다"며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말했다.
몸 상태는 절정이지만,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달 스프링캠프가 중단됐고 시즌 개막도 지연되고 있다.
그는 현재 아내, 1년 6개월된 아들과 함께 집에 머물고 있다. 최대한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중이지만, 체육관이나 배팅케이지같은 시설이 없다보니 제한된 훈련을 하고 있다. 튜빙 밴드, 덤벨 등을 이용해 훈련하고 그물에 공을 던지거나 때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전부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다. "스스로 미쳐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능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뭐든지 해야한다. 그리고 이것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말은 쉽지만 행동은 어렵다"고 털어놨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좋지만, 할 일이 없다는 것도 괴로운 일이다. 그는 "마치 늙어서 은퇴한 뒤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같다.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지금 이 시기에는 야구를 하고 있어야한다. 필드에서 11시간을 보내고 있어야한다. 듣기 지겹겠지만, 나는 이것이 너무 그립다"며 야구에 대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