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생각보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 파이팅도 많이 하고 있다. 물론 모두 잘해주고 있지만, 특히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계속 꾸준히 올라갔으면 좋겠다.”
KIA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37)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8-6으로 승리했다. 특히 3회 2사 만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긴 만루홈런을 때리며 1-2에서 5-2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최형우는 만루홈런에 대해 “요즘 감이 크게 나쁘지 않다. 최대한 가볍게 치려고 생각을 많이 했다. 근데 마침 가운데 몰린 게 와서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4승 19패 승률 0.558로 LG(승률 0.556)를 따돌리고 단독 4위에 올랐다.
최형우는 공을 어린 선수들에게 돌렸다. “예상보다 높은 순위에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다. 어린 선수들이 생각보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시즌은 거의 6~7개월 동안 하니 너무 얽매이면 페이스가 자주 끊긴다고 얘기했다”라고 말한 최형우는 “하루하루 기록에 힘들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안돼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라고 많이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올시즌 최형우는 베테랑으로서 중심타선에서 팀 타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6월 18경기에서 타율 0.404 23안타 4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라고 말한 최형우는 “어렸을 때는 크게 고민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뛸 수 있다는 것이 뭔가 책임감도 느끼게 하고 발전시키게 하는 것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dan0925@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