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박정환, 2위 커제에 패배…中 우승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바둑 세계랭킹(Go Ratings) 3위 박정환 9단이 연승을 달리다 아쉽게 패배하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은 중국에 돌아갔다.

박정환 9단은 8월22일 한국기원 대국장과 중국 천원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세계랭킹 2위 커제(중국) 9단에게 334수 만에 흑으로 반집패했다.

박정환 9단은 한국 마지막 선수로 중국 4명, 일본 1명의 선수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힘껏 싸워보겠다”라며 나섰다. 대회 첫 온라인 대국, 전산 오류에 따른 12국 재대국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승부를 최종국까지 이어갔지만, 커제 9단에게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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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후 박정환 9단은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는 걸 느꼈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 미흡해서 아쉬운 결과를 보여드렸다. 앞으로도 세계대회가 많이 있으니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첫 주자로 출전한 세계랭킹 59위 원성진 9단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출전한 김지석(24위)·이동훈(27위)·신진서(1위) 9단이 중국 양딩신 9단에게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위기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로 등판한 박정환 9단이 4연승을 거둬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지만, 최종국에서 패하며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중국은 세계랭킹 8위 양딩신 9단의 7연승 활약과 커제 9단의 끝내기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커제(가운데)가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중국이 2시즌 연속이자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세계랭킹 2위 커제(가운데)가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중국이 2시즌 연속이자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한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됐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졌다. 중국은 농심신라면배 8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이 12차례, 일본은 1회 우승 경험이 있다.

▲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결과

우승 - 중국: 커제(1승) 셰얼하오(1패) 판팅위(1패) 미위팅(1패) 양딩신(7승1패)

준우승 - 한국: 박정환(4승1패) 신진서(1패) 이동훈(1패) 김지석(1패) 원성진(1승1패)

3위 - 일본: 이야마 유타(1승1패) 쉬자위안(1패) 이치리키 료(1패) 야마시타 게이고(1패) 무라카와 다이스케(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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