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 고수 장태식 사망…영화 ‘거칠마루’ 주연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택견꾼 장태식이 9월5일 향년 46세로 사망했다. 고인은 사단법인 결련택견협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2001년 KBS2 ‘인간극장 – 고수를 찾아서’ 1~5부, 2005년 영화 ‘거칠마루’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결련택견협회 관계자는 “선생님께서는 지병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장태식은 주인공으로 등장한 ‘인간극장 – 고수를 찾아서’ 1기에서 훗날 종합격투기 단체 TFC 미들급(-84㎏) 챔피언이 되는 극진공수도 강자 김재영(37)을 상대로 선전하여 ‘택견은 실전용 무술이 아니다’라고 생각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5년 고인은 ‘거칠마루’에서 주연 중 하나인 청바지 역을 연기하며 근황을 알렸다. 최고 실력자를 찾아 여행을 떠난 고수 8명을 다룬 영화에서 장태식은 다른 출연자들을 지도하는 무술 감독도 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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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전라북도 대표까지 지낸 아마추어복싱 등 다른 투기 종목을 접목해 택견 고수로 군림, ‘장칼’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장태식은 2011년 출판된 ‘고수를 찾아서’ 개정증보판에서 한국 무술 후기지수 2인 중 하나로 언급되는 등 장래가 촉망됐다.

고인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을 취득, 고향인 전북 남원시 등에서 택견 교육 재능기부를 꾸준히 전개해왔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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