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설욕 다짐 “아쉬웠던 카타르전, 이번엔 꼭 이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파울루 벤투(51) 국가대표팀 감독은 11월 A매치를 앞두고 ‘평정심’을 주문했으나 태극전사의 마음가짐은 조금 다르다. 황의조(28·지롱댕 보르도)는 2019 아시안컵 8강에서 패배를 안긴 카타르에 설욕을 다짐했다.

오스트리아로 건너간 벤투호는 멕시코(15일 오전 5시), 카타르(17일 오후 10시)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특히 멕시코, 카타르는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태극전사를 울렸던 팀이다. 멕시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카타르는 2019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꺾었다. 그 패배로 월드컵 16강 및 아시안컵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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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멕시코, 카타르를 상대한다고 추가적인 동기부여는 없다. 반드시 설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정을 가지고 경기하면 또 다시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이번 경기만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지난 패배’는 태극전사의 투쟁심을 자극한다. 황의조도 투지가 불타오른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지난 아시안컵이 개인적으로 무척 아쉬웠다. 그때 카타르를 이겼다면 좋은 성적을 거뒀을지 모른다. 이번 A매치에서 꼭 이겨서 카타르전에 대한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바꾸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 평가전 이후 1년 만에 열리는 A매치다. 황의조는 “1년 만에 만나서 무척 즐겁다. 오랜만에 모인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축구팬에게 보답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후배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황의조는 “특별한 조언보다는 국가대표로 발탁된다는 건 당연히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의조는 A매치 32경기에 나가 10골을 터뜨렸다. 벤투호 최다 득점자(9골)다.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 국가대표팀과 다르게 소속팀에서 윙포워드를 맡는다.

그는 “소속팀과 대표팀의 두 감독님이 내게 원하는 부분이 명확하다. 혼란스럽지 않다.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윙포워드로 뛰면서 많이 배운 것도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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