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고 싶은 ML’ 열흘의 시간 얻은 양현종, 30일까지 기다리는 KIA [MK이슈]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양현종(33)이 열흘의 시간을 더 얻었다. KIA는 30일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20일 “양현종 측으로 연락을 받았다. 열흘 정도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구단도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해외 진출은 세 번째 도전이다. 그리고 1988년생 투수의 마지막 도전이다.
양현종은 30일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다. KIA도 열흘을 더 기다리기로 했다. 사진=MK스포츠 DB
양현종은 30일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다. KIA도 열흘을 더 기다리기로 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번에도 순탄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도 긴축재정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협상 속도도 더디기만 하다. 어떤 구단도 양현종과 계약을 서두르지 않았다.

애초 양현종은 20일까지 메이저리그의 오퍼를 기다린 후 KIA와 본격적으로 협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19일 가진 만남에서도 협상은 꽤 진전이 있었다. KIA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양측이 교감을 나눴다’는 표현까지 썼다.

하지만 차디찬 바람이 불고 있는 시장이어도 양현종에 대한 수요도 분명 있을 수 있다. 예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따름이다. 양현종도 미련이 남아있다. 20일까지로 ‘데드라인’을 설정했으나 좀 더 기다리기를 원했다.

KIA는 한 번 더 양보했다. ‘에이스’에 대한 예우 차원이기도 하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누구보다 응원하는 호랑이 군단이다.

조 단장은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기다리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열흘 안으로 양현종의 운명이 결정된다. 양현종 측은 30일 오후쯤 KIA와 다시 연락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행의 극적인 반전이 펼쳐지지 않는다면, ‘타이거즈맨’으로서 계약을 맺을 듯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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