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위·코로나19, 국내 진행 스프링캠프의 변수들[MK시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2021 스프링캠프가 지난 1일 시작됐다. 예년이면 미국, 일본, 호주 등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국내 전지훈련을 할 경우 이동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시차 적응과 피로 등이 없는 건 장점이지만 단점 역시 뚜렷하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날씨다. 당장 캠프 첫날부터 전국에 쏟아진 겨울비가 문제였다. 고척 스카이돔을 사용하는 키움과 대형 실내연습장을 보유한 두산, LG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들이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1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 실내연습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1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 실내연습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롯데는 훈련지인 사직야구장의 그라운드 상태가 악화되면서 1일차 훈련을 아예 취소했다. 선수단 미팅만 짧게 진행한 뒤 숙소로 복귀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첫 훈련을 가질 예정이었던 한화도 캠프를 차린 거제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훈련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NC도 이날 오전 창원지역에 적지 않은 비가 내리면서 훈련 스케줄을 조정했다. 제주도로 떠난 SK도 우천으로 실내 훈련만 진행한 뒤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2일부터 뚝 떨어지는 기온도 문제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영하권으로 기온이 내려갔고 제주, 부산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5도에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 지역은 오는 3일 눈 예보까지 있어 정상적인 야외 훈련 진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부터 차츰 기온이 포근해지는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벼운 러닝을 제외하면 캠프 초반 야외 훈련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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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도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10개 구단 선수단과 프런트가 최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안전하게 훈련이 끝날 때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에는 10개 구단 모두 더그아웃, 그라운드, 라커룸 등 선수단이 사용하는 공간은 외부인 출입이 철저하게 차단된다.

일부 훈련지의 경우 방문 72시간 전 코로나19 검사 실시하고 음성 결과를 인증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훈련장을 찾은 취재진도 선수단과 지정된 장소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짧은 인터뷰 진행만 가능하다.

선수들의 일과 종료 후와 휴식일 풍경도 이전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삼오오 모여 지역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훈련지 근처 관광지를 짧게 둘러보며 머리를 식히는 것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각 구단별로 스프링캠프 시작 전 선수단에 불필요한 외부 활동이나 접촉을 최대한 줄이라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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