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 "우승 못했다면 시즌 불참 결정 후회했을 것" [캠프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우려로 출전을 포기했던 LA다저스 좌완 데이빗 프라이스(35)가 소감을 전했다.

프라이스는 "예년보다 조금 더 일찍 캐치볼을 시작했다. 아직 실전 등판은 소화하지 않았지만, 스프링캠프는 이런 준비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예년에도 스프링캠프에서는 늘 새로운 기분이었다. 지금은 느낌이 아주 좋다. 내가 제일 그리워하던 것이었다.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지난해는 너무 힘들었다"며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프라이스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프라이스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한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시즌 참가를 포기했다. "야구에서 멀어진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힘들었다. TV로 중계를 보면서 동료들, 예전에 함께한 동료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 최대한 평소와 비슷한 느낌이 들게 하려고 노력했다. 혼자 떨어져 있지않고 최대한 함께하는 기분을 내고 싶었다"며 쉬는 기간 있었던 일을 말했다. 집에서 낮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야구를 봤다고 밝힌 그는 "개막을 앞두고는 정말 힘들었지만, 동료들이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하면서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후회로 가득했을 것이다. 정말 나쁜 결정을 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마지막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마음을 짓누르고 있던 부담감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며 동료들의 우승으로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 옵트아웃을 할 때부터 2021년 복귀를 염두에 뒀다고 밝힌 그는 "사무국과 모든 구단이 방역 절차를 잘 준비해놓고 선수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한 현재 상황에서 복귀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2020시즌 도중 돌아올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도 있었지만,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돌아오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긴 휴식은 경기 감각을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팔을 쉬게한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지금 내 커리어 시점에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몸과 팔 상태를 다시 리셋할 수 있었다. 모든 면에서 점어진 기분"이라며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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