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평론가가 팔꿈치 인대 파열 후 재활중인 사이토 유키(32.닛폰햄)가 재기에 성공하더라도 전성기 스피드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무라 후지오 일간 스포츠 해설위원은 "재활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이토의 패스트볼 스피드는 134~135km 정도에 머물 것이다. 그 스피드로 살아남는 법을 깨우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톤는 지난해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대신 보존 요법을 선택해 현재 재활에 열정을 쏟고 있다.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사이토가 복귀해도 135km를 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MK스포츠 DB
사이토는 19일 불펜에 들어서면서 처음에는 포수를 일으켜 세우고 팔꿈치의 움직임을 확인하듯 던지기 시작했다. 70구째부터 포수를 앉혀놓고 150구를 넘기면서 힘을 주는 듯했다. 170구째부터는 힘을 더 줘 200개로 재활 피칭은 끝났다.
다무라 위원은 "경기에서 던지는 것을 목표로 집중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부상 당한 투수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으로 재활에 임한다. 사이토가 특별하지 않다. 그래도 묵묵히 리듬 있게 던지면서 가끔씩 영상을 확인하고 팔꿈치부터 어깨까지 계속 움직이는 모습에서 어떻게든 다시 한번 마운드로 돌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다무라 위원은 그러나 "이대로 설사 잘 던지더라도 134~135km 패스트볼이 축이 될 것이다. 지난해 9월에 본 사이토는 거의 절반 이상을 패스트볼에 의존해 완급도 없이 타자와 줄다리기를 하는 기색 없이 통타를 당했다. 그 모습에 프로 10년째치고는 경험이 없는 것이 보여, 보고 있으면 쓸쓸함을 느꼈다"며 "이제 사이토의 피칭은, 극단적인 말을 하면 삼진을 잡을 수 없어질 것이다. 어떻게 타이밍을 뺏어 땅볼을 치게 할 것인가, 공을 쳐서 쳐서 플라이로 처리 할 것인가. 그런 투구를 더욱 깊이 지향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기 위해선 제구력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무라 위원은 "살아난다고 해도 134~135km의 패스트볼을 제대로 제구해야 한다. 조금만 제구가 흔들리면 스탠드로 옮겨지는 구속이다. 제구를 생명선으로 삼아 상당한 수준으로 다듬어야 비로소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는 변화구도 섞어 갈 예정이라고 들었다. 힘의 흐름도 조금씩 높여 갈 것이다. 지난해 고전 요인을 굳이 짚어낸다면 볼 만들기, 스트라이크 선행 흐름 만들기, 그리고 승부구를 연마해야 한다. 그 가운데 완급을 맞추거나 꼼꼼하게 코스를 찌르고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폼에 강약을 붙이고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콤비네이션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사이토는 고교시절 최고 구속이 150km를 넘는 빠른 공을 던지던 투수였다. 하지만 이젠 부상 이후의 자신과 마주해야 한다. 힘겨운 길이 기다리고 있다.
야구 선수로서 굴곡진 삶을 살고 있는 사이토가 떨어진 구속으로 살아남는 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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