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최원태 “커브 중점 점검…루틴 따라 만드는 중” [캠프톡톡]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첫 등판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커브를 중점 점검하려 했다.”

키움 히어로즈 원조 토종 에이스 최원태(24)가 부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최원태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두 번째 자체 청백전에서 어웨이팀(청팀)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홈팀과 어웨이팀으로 나누어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어웨이팀 선발로 나온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홈팀과 어웨이팀으로 나누어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어웨이팀 선발로 나온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최원태의 호투를 발판으로 이날 어웨이팀은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물론 승패보다는 정규시즌을 향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가 주목적이다.

경기 후 최원태는 “제구가 잘 안된 것 같았는데, 첫 등판이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평균구속은 143km. 19개를 던졌다. 이밖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서 던졌다. 특히 커브를 중점적으로 점검한 최원태였다. 총 4개를 던졌고, 최고구속은 133km, 평균 128km가 나왔다. 기록을 들은 최원태는 “제 커브치고는 너무 빠르게 나왔다. 잘못 측정한 것 같다”고 했지만, 키움 관계자는 “커브 스피드는 제대로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2회말 박병호에게 볼넷,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는 등 득점권 위기를 맞았만 전병우를 상대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최원태는 “투심을 스트라이크로 던지려 한 게 운이 좋았다. 치라고 던진 공이다”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키움의 토종 에이스 자리를 꿰찬 최원태는 지난 시즌 7승(6패)에 그치는 부침이 있었다. 페이스가 빨랐기에 아쉬움도 더 컸다. 그래서 최원태는 “올 시즌은 루틴대로 가려고 한다. 예전에는 못하던 더 연습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순리대로 가고 있다”며 “내 루틴은 잠을 많이 자는 것이다. 적어도 9시간은 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자들 앞에서 많이 던져야 감이 더 올라오고, 시즌 때 잘 던질 듯 하다. 루틴대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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