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꿈꿨던 구장에서 플레이한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팬분들이 반겨주고 응원해줘서 힘이났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6번 2루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 기록하며 팀의 7-0 승리에 기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했다.
데뷔전을 치른 김하성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첫 안타를 기록하는 순간, 동료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그는 "감독님부터 코치님, 동료들이 너무 좋다. 잘 챙겨줘서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너무 좋은 팀동료들이다. 선수들이 너무 좋아서 야구장에 빨리와서 보고싶다"고 말을 이었다.
그의 동료 매니 마차도는 첫 안타 공을 전달받은 뒤 왼손에 쥔 채 오른손으로 다른 공을 관중석에 던지기도했다. 김하성은 "그 장면은 못봤다. 나중에 와서 '내가 니 공 던졌다'고 말해줬다"며 그 장면에 대해 말했다.
아직 첫 안타 기념구는 받지 못한 그는 "한국에 기념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있다. 거기에 전시할 것"이라며 기념구 활용 계획에 대해 말했다.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첫 안타를 때린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이기는 것에 계속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들이 나올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내야 네 자리가 모두 차있는 상황에서 오늘처럼 주전 기회를 얻기란 쉽지않다. 그는 "한국에서는 주전으로 나왔기에 루틴이 있었다. 내가 열심히 잘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받는 것이기에 준비를 잘해야한다. 대타로 나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선발 출전했을 때 결과들을 조금 더 낼 수 있게끔 해야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스트라이크존 적응은 남겨진 과제다. 이날도 주심의 존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그는 "7년을 한국에서 뛰고 이제 두 달도 안됐는데 적응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야구는 똑같기에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싶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는 특히 "아쉽지만, 경기의 일부라 생각한다. 팀이 이겼기에 기분이 좋다. 어쩔 수 없고, 받아들여야한다. 이것도 경기의 일부"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