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소프트뱅크 이마미야가 희생 번트 퍼시픽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이마미야는 8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닛폰햄과 경기 5회 무사 1루서 투수 앞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통산 306 희생타. 이로써 이토 쓰토무를 제치는 퍼시픽리그 신기록을 달성했다.
소프트뱅크 이마미야가 306 희생 번트로 퍼시픽리그 기록을 세웠다. 사진=소프트뱅크 SNS
어떤 기록보다 값진 기록이었다.
스포츠에서 팀을 위한 희생이 기록되는 스포츠는 야구가 유일하다. 자신은 아웃이 되며 주자를 진루 시키는 일은 생각처럼 만만한 일이 아니다.
요즘처럼 번트 시프트가 발전한 시기는 더욱 그렇다. 희생 번트로 주자를 진루 시키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마미야는 꾸준하게 번트를 성공시켰고 드디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최연소 300 희생타 기록을 세웠지만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43경기 출장에 그친 바 있다.
올 시즌엔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하고 있어 번트 기록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수준까지 쌓을 수도 있다.
이마미야는 2012년 21개의 희생 번트를 시작으로 역사를 만들어 왔다.
2013년과 2014년엔 무려 60개가 넘는 희생 번트를 성공시킨 바 있다. '번트 장인'이라는 칭호를 받게 된 계기였다.
규정 타석을 채운 시즌 최고 타율 기록이 0.266에 불과한 이마미야다. 하지만 그의 팀을 위한 희생을 통해 소프트뱅크는 보다 강해질 수 있었다.
빼어난 수비 실력과 함께 최고의 희생 번트 능력까지 더해져 지금도 팀의 주전 유격수를 맡고 있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팀 기여도가 높다는 것을 인정 받고 있는 것이다.
이마미야는 기록 달성 후 "프로에 들어와 경기에 이기기 위해 쌓아온 숫자가 위대한 선배들의 숫자를 넘어선 것은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앞으로도 하나씩 쌓아 가고 싶다"는 결의를 다졌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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