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때리고, 박정음 기막힌 슬라이딩…키움, 역전승으로 2연패 탈출 [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8회 역전극을 써내려가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팀간 3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7승 13패를 기록했다. 반면 SSG는 3연승에서 연승행진이 끊기며 11승 9패가 됐다.

키움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1-3으로 뒤진 7회부터 따라잡으며 8회말 2점을 내며 역전에 성성공했다.

2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8회말 2사 1,2루에서 키움 2루 주자 박정음이 이지영의 안타 때 홈으로 뛰어들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2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8회말 2사 1,2루에서 키움 2루 주자 박정음이 이지영의 안타 때 홈으로 뛰어들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3연승 중인 SSG의 기세가 더 좋아보였다. 1회초 1사 후 추신수가 키움 좌익수 이용규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다. 다만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3회초에도 이흥련의 안타, 박성한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 선발 김정인은 세 타자 연속 범타처리로 위기를 벗어났다.

SSG 선발 문승원은 3회까지 키움 타자들에게 단 한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투수력에서 SSG가 한 수 위로 보였다. 하지만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4회말 1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에 그쳤던 키움은 이정후의 안타로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서건창의 2루수 땅볼로 2사 1루로 상황이 바뀌었지만, 김웅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여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SG에는 홈런이 있었다. 전날(24일) 경기에서도 홈런으로 동점과 결승점을 뽑았던 SSG다. 6회초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로 출루했고, 제이미 로맥이 김정인의 초구를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로맥은 전날 동점 3점 홈런의 주인공이다. 잘 던지던 김정인을 강판시키는 역전 2점 홈런이었다.

SSG는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도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최지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1로 달아났다.

키움은 7회말 1점을 보태 추격을 시작했다. 두 번째 투수 하재훈을 상대로 선두타자 송우현이 안타로 물꼬를 텄고, 1사 후 이용규의 우중간 3루타가 나왔다. 하지만 1사 3루에서 김혜성이 2루수 땅볼, 이정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은 만들지 못했다.

어느 정도 흐름을 바꾼 키움은 8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웅빈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비록 프레이타스가 6-4-3 병살에 그쳤지만, 3-3 동점을 만드는데는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볼넷을 골랐다. 송우현도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2사 1,2루. 키움은 2루주자를 박정음으로 바꿨다. 이어 이지영의 우전안타가 나왔고, 박정음이 전력질주에 이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쓸어서 들어왔다. SSG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4-3으로 키움의 역전이었다.

역전에 성공하자 9회는 조상우가 막았다. 전날 패전투수가 됐던 조상우는 이날 팀 승리를 지키며 설욕에 성공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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