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선발 기회? 오면 좋겠지만 지금 임무에 집중"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33)은 자신의 선발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양현종은 2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전날 같은 팀과 경기에서 3회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를 구원 등판, 4 1/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2경기 연속 호투하면서 최근 경기 부진했던 아리하라에게 추가 휴식을 주기 위해 양현종을 임시 선발로 투입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이 2일(한국시간)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양현종이 2일(한국시간)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양현종은 "당연히 선발 기회가 오면 좋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지금 내 임무는 팀이 힘들었을 때 보탬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기에 지금은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가장 큰 목표인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일단은 현재 보직인 롱 릴리버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오랜 시간 선발로 뛰었던 그가 불펜에서 대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도 "몸을 빨리 풀어야하는, 시간적인 여유없이 급하게 하는 면이 있다"며 불펜으로서 루틴 유지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캠프 때부터 중간에서 계속 던지며 적응을 많이했다"며 적응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선발투수로 활약하다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팀 동료 이안 케네디는 든든한 조력자다. "선발로도 훌륭했고 마무리로도 대단한 선수"라며 케네디를 평한 양현종은 "그 선수에게 질문을 많이 했다. 선발과 불펜은 마음가짐이 다르기에 이에 대해 물어봤는데 친근하게 잘 대답해줬다.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던지라고 주문했다"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에서 아내가 보낸 한국 음식들을 사진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항상 보고싶고, 연락도 자주한다. 한국에서는 '여기는 잊어버리고 적응 잘하라'며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줘 잘 이겨내고 있다"며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일단은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직이 정해진 상황이 아니기에 내 공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서의 책임감'은 자리를 잡은 다음에 짊어지겠다는 뜻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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