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캡틴 김현수(33)가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KBO 통산 200번째 홈런을 선사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LG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32)가 난조를 보이며 1-4로 끌려갔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한 가운데 4연패의 위기에 몰렸다.
LG 트윈스 김현수(오른쪽)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회초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김현수였다. 첫 타석 2루타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김현수는 LG가 1-4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워커 로켓(27)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원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50km짜리 직구를 완벽하게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타구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2007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 첫 홈런을 때려낸 뒤 13 시즌 만에 KBO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는 KBO리그 역대 29번째 대기록이다.
LG는 김현수의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뒤 곧바로 문보경(21)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오지환(31)이 6회초, 8회초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6-4로 역전에 성공했고 9회초 문보경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7-4로 두산을 제압했다.
LG는 3연패 탈출과 동시에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2년 연속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김현수는 팀 승리와 함께 200홈런이라는 대기록까지 함께 수확하며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하게 됐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