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해낸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31)이 소감을 전했다.
스트리플링은 14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9탈삼진은 LA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2018년 5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이후 처음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는 아니기에 9탈삼진은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부진했던 것을 생각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올바른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지난 휴스턴 원정에서 3 2/3이닝 3실점 조기 강판됐던 그는 "애스트로스는 강팀이지만, 나도 날카롭지 못했다. 오늘은 더 좋았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회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던 그는 "아쿠냐에게 초구로 무엇을 던져야하나를 놓고 논의했다. 초구부터 커브를 던지면 너무 약해보일지도 모른다. 패스트볼을 던져 스트라이크존을 확인하려고 했는데 실투가 나왔고 홈런으로 이어졌다. 그 다음에는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조금 더 빠르게 던지려고 했다. 꼭 강하게 던질 필요는 없었다. 발의 움직임을 빠르게 가져간 것이 도움이 됐다. 상대 타자가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게했다. 여기에 커브도 헛스윙 유도가 잘됐다. 상대 타자들이 하이 패스트볼에 약했다는 점에서 휴스턴보다 더 좋은 매치업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이 패스트볼과 커브의 조합이 좋았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그는 1회 홈런 허용 이후 계속해서 빗맞은 안타가 이어지며 어렵게 경기했다. 스트리플링은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었다"며 거기서 무너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구위도 좋고 계획대로 던지고 있는데 계속 안타가 나와서 화가났다. 그 분노를 잘 활용해 삼진 두 개로 벗어날 수 있었고, 나머지 4이닝까지 이어갔다. 모멘텀이 우리쪽으로 이어지게했다. 그걸 해낼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1회 그는 모든 것이 잘 안풀렸다. 더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지만, 전열을 정비했고 승부를 이어갔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그 상황에서 재정비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는 해냈다. 그의 노력을 인정해야한다"며 스트리플링을 칭찬했다.
이번 시리즈 토론토는 로비 레이(6이닝 3실점) 류현진(7이닝 1실점)에 이어 스트리플링까지 5이닝 투구 소화하며 시리즈 스윕을 가져갔다. 몬토요는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면 언제든 기회가 있다"며 투수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선발들이 5이닝 이상 던져줬다. 아주 좋은 시리즈였다. 오늘 불펜 소모가 많기는 했지만, 그나마 조금 더 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트리플링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둿던 팀 상대로 시즌 스윕을 달성했다. 이번 원정 3연전에서도 상대 필승조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고무적이다. 우리는 위험한 팀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줬다. 우리 힘을 보여줬으니 이제 이것을 꾸준히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