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선발 예고만 되면 비가 오는 아오야기 고우요우(28)의 위력은 역시 대단했다.
무려 11번째 우천 취소 기록을 세우게 됐다.
20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릴 에정이던 한신-야쿠르트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프로야구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일은 흔한 일이다. 흥미로운 건 오늘 한신 선발이 아오야기라는 점이었다.
아요야기 등판 예정이던 한신-야쿠르트전이 취소됐다. 비에 젖은 고시엔 구장 전경. 사진=한신 SNS
야구계 최고의 비오는 사나이로서 알려진 한신 아오야기는 선발 예정이었던 지난 4월17일 야쿠르트전도 기후 불량으로 중지됐다.
아요야기는 "이미 알고 있던 일이라 어쩔 수 없다. 좀 약해지는 예보여서 혹시나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12일 주니치전도 우천으로 취소됐다.
예고 선발된 경기가 기상 악화로 무산된 것은 프로 6년 만에 통산 11번째나 된다. 기상 상태가 안 좋은 상황 속에서 투구를 했던 것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크게 늘어난다.
하도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그의 별명은 '아메야나기씨'(비 오는 아오야기씨)다.
이 애칭을 이용한 수건 상품으로도 제작돼 발매될 정도로 모든 이들에게 유명한 일이다.
한신 응원단에는 비 오는 날의 야오야기가 그려진 수건 응원 도구가 따로 있다.
올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우천 취소 경기다. 경기 일정의 25% 정도만 소화했음을 감안하면 대단히 많은 숫자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자 아오야기에 대한 기사도 당연하다는 듯 나왔다.
"가뭄이 오면 선발로 내세우자"는 팬들의 농담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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