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모기업 계열사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와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SG 21일부터 23일까지 홈 구장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경기에서 ‘스타벅스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SSG 랜더스의 스타벅스 특별 유니폼을 입고 시구자로 나섰던 방송인 황광희.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SSG는 스타벅스와 함께 이번 ‘스타벅스 데이’에 선수단이 착용할 특별 유니폼을 공동 제작했다.
기존 홈 유니폼 디자인에 스타벅스 고유의 그린 색상을 적용했고 유니폼 앞면 가슴과 우측 팔에 스타벅스 영문 로고를, 구단 로고 아래쪽에 스타벅스 원형 사이렌 로고가 추가 부착됐다.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원사 재질을 사용해 친환경적인 요소까지 담았다.
스타벅스 스페셜 유니폼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SSG는 지난 21일 온라인을 통해 340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160개의 유니폼 팬들에게 판매했다.
온라인은 판매 개시 3분 만에 유니폼이 모두 팔렸고 오프라인도 14시 30분 번호표 배부를 시작한 뒤 1시간 30분이 채 안 돼 준비한 수량이 모두 동났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지난 20일 늦은 밤부터 야구장에서 밤을 지새운 뒤 번호표를 받은 팬들도 있었다.
22일 랜더스필드를 찾은 2300명의 관중 중에서 스타벅스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을 정도로 기존 SSG 팬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더 좋았다.
SSG 구단 관계자는 “최정을 비롯해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의 특별 유니폼 에디션도 500벌 이상 제작한 뒤 전량을 판매한 적은 있었다”면서도 “이번 스타벅스 유니폼처럼 하루에, 그것도 단 몇 분 만에 모두 팔린 사례는 없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SSG의 모기업 신세계그룹은 앞서 지난달 4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랜더스필드에 전 세계 최초로 스타벅스 매장을 야구장에 입점시켰다.
개막전에 맞춰 제작된 레드 컬러 한정판 랜더스 필드 전용 리유저블컵 1000개가 당일 모두 판매된 데 이어 이번 스타벅스 유니폼까지 2연타석 마케팅 홈런으로 이어졌다.
SSG 선수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이전까지 홈런이 나온 뒤 별다른 세리머니가 없었지만 이번 ‘스타벅스 데이’를 계기로 홈런을 치고 들어온 뒤 커피를 마시는 세리머니가 만들어졌다.
22일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외야수 최지훈(24)은 “커피 세리머니를 하면서 뭔가 팀에 대한 소속감이 더 커진 것 같다”며 “커피가 정말 맛있다. 디카페인 커피도 나오기 때문에 많이 마셔도 밤에 잠이 잘 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