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한현희 “송신영 코치님 알려주신 체인지업 덕 봤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송신영 코치님이 알려주신 체인지업 덕을 봤다.”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8)가 시즌 5승째를 거두며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한현희는 공을 송신영 투수코치에게 돌렸다.

한현희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7-2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무패)이 됐다.

2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키움 한현희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2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키움 한현희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개막부터 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한현희는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었다,

이날 한현희는 1회를 제외하고 큰 위기 없이 이닝을 지우며 호투했다. 1회말에는 2사 후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 안정을 찾으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5회에는 1사 후 이천웅에게 좌측 담장 강타하는 장타는 얻어맞았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까다로운 이형종과 김현수를 나란히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6회에도 마운드에 선 한현희는 채은성을 우익수 플라이, 라모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김민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고, 김재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져 2사 1, 2루에 내몰렸다.

결국 한현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키움의 벤치에서 두 번째 투수로 김태훈을 등판시켜 불을 껐다.

살얼음판 같은 3-1리드에서 8회말 불펜진이 실점했지만, 9회초 팀타선이 빅이닝을 만들며 한현희는 시즌 5승째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만난 한현희는 “무엇보다 팀 3연패를 끊어서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송신영 코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현희는 “경기 전 캐치볼을 할 때 코치님이 체인지업 그립을 알려주셨는데, 실전에서도 써보니 효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현희가 던진 93구 중 체인지업은 1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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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포수 박동원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박동원은 이날 2회초 역전 투런포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현희는 “(박)동원이형이 잘 쳐주고, 잘 리드해준다. 위기 때면 동원이 형 사인대로 던진다. 어릴 때부터 같이 해서 믿음이 간다”며 치켜세웠다. 5승 무패로 승률 1위에 올라있지만, 한현희는 “부끄럽다. 이닝을 더 많이 먹어야 하는데, 오늘도 6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팀 불펜이 좋으니 믿고 내려왔다. 앞으로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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