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부족 김경문호, 옆구리 투수 3인 어깨에 마운드 키 달렸다 [MK시선]

“좌완투수 쪽을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많이 뽑고 싶었지만 두 명만 선발하게 됐다.”

지난 16일 발표된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24명이 발표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좌완투수 기근이다.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투수 10명 중 좌완투수는 차우찬(34, LG 트윈스), 이의리(19, KIA 타이거즈) 두 명뿐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봉중근(41), 장원삼(38), 권혁(38)까지 투수 10명 중 절반이 좌완투수였던 것과 대비된다.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왼쪽부터) 두산 최원준, kt 고영표, 키움 한현희. 사진=MK스포츠 DB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왼쪽부터) 두산 최원준, kt 고영표, 키움 한현희. 사진=MK스포츠 DB
김 감독은 당초 지난해 전반기 리그를 지배했던 구창모(24, NC 다이노스)의 합류를 기대했다. 하지만 구창모가 부상 여파로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1군 등판에 나서지 못하면서 결국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김진욱(19, 롯데 자이언츠), 이승현(19,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도 고려했었지만 최종 선택은 차우찬, 이의리 두 명이었다.

김 감독은 “차우찬, 구창모, 이의리 3명의 좌투수를 뽑는 걸 구상했는데 구창모가 빠진 게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사실 좌완 투수를 많이 선발하고 싶었다. 김진욱, 이승현도 고민했지만 아직은 1~2년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좌완 부족을 옆구리 투수들로 메우게 됐다. 사이드암, 언더핸드 유형의 투수는 최원준(27, 두산 베어스), 고영표(30, kt 위즈), 한현희(28, 키움 히어로즈) 등 3명이 뽑혔다. 최근 컨디션과 구위, 이닝 소화 능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은 투수들의 보직을 다음달 중순 소집 이후 코칭스태프와 의논을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차우찬, 이의리의 불펜으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차우찬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투구수, 이닝 관리를 받으며 2차례 선발등판했다. 선발이 아닌 중간에서 연투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루키 이의리 역시 올 시즌 개막 후 줄곧 선발투수로만 던져왔다. 중압감이 큰 올림픽 무대에서 승부처 긴박한 상황에 곧바로 투입하기는 쉽지 않다.

왼손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옆구리 투수들이 승부처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감독은 “사이드암 투수들을 3명 뽑은 이유는 꾸준히 자기 역할을 잘해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라며 “이닝이터 역할도 해줬고 매 경기 기복이 없었던 점도 사령탑 입장에서는 높은 점수를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선수들을 선발투수로 활용할지, 또는 불펜에서 던지게 할지는 훈련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수현 1년 6개월 만에 국내 공개 일정 확정
장윤정 모친 사기 혐의 징역 1년 6개월 구형
블랙핑크 리사, 아찔한 블랙 비키니 자태 공개
권은비 파격적인 란제리룩…과감한 시스루 레이스톱
여자축구 WK리그 주심, 지소연에게 막말 파문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