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6월, 마무리는 깔끔하게 [김광현 프리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이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상대는 22승 5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라일리 스미스) v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광현), 부시스타디움, 세인트루이스

7월 1일 오전 2시 15분(현지시간 6월 30일 오후 12시 15분)

현지 중계: 밸리스포츠 애리조나(애리조나) 밸리스포츠 미드웨스트(세인트루이스) MLB네트워크(연고 시장 제외)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김광현은 시련의 6월을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광현은 시련의 6월을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련의 6월 김광현은 지난 6월 2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4 1/3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8로 올랐다.

3회초가 아쉬웠다. 피안타 4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마지막 필립 에반스의 타구가 우익수 라스 눗바의 글러브를 벗어나지 않았다면 2실점으로 막을 수도 있었다. 아무튼 내용이 좋지는 않았다. 결국 그 대가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야했다. 그전에 2회말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하다 사구를 맞은 여파가 있었다. 등판을 마친 뒤에는 검사까지 받아야했다. 처음 경험하는 타석이 쉽지는 않은 모습이다.

4 1/3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그의 등판은 더 짧게 끝날 수도 있었다. 앞서 3회말 타석에서도 대타 교체를 준비했었고, 4회초 상대 선발과 10구 승부까지 가자 불펜이 워밍업을 준비하기도했다. 이런 위기를 잘 넘겨 5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것은 작은 승리라 할 수 있다.

김광현에게는 시련의 6월이다. 팀에게도 어려운 한 달이지만, 선수에게도 힘든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네 경기 평균자책점 4.67, 17 1/3이닝 던지며 9점을 허용했다. 질적으로, 양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선발 투수중 유난히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쉴트 감독의 말처럼 조기 강판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이 많은 것도 사실. 그러나 그전에 조금 더 잘던질 필요가 있다. 외부 요인을 극복하고 벤치의 신뢰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잘하는 것밖에 없다.

사진설명
변화의 바람 앞서도 언급했지만, 세인트루이스에게 6월은 힘든 한 달이었다. 한때 지구 선두까지 올라갔던 성적은 지구 4위까지 곤두박질쳤다. 5할 승률 이하 팀인 애틀란타(1승 3패) 디트로이트(2패) 피츠버그(1승 3패) 상대로 계속 시리즈를 내줬다.

부진에는 여러 원인이 있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선발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못해줬다. 30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전까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25경기에서 6.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네 번째로 나쁜 성적이었다. 소화 이닝은 117 1/3이닝으로 여덟 번째로 적었고, 9이닝당 볼넷은 4.5개로 리그 최악이었다.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존 갠트가 불펜으로 강등됐고 베테랑 웨이드 르블랑이 들어왔다. 아직은 유일한 변화지만, 다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존 모젤리악 사장은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 우리가 택하고 있는 모델은 통하지 않고 있다"며 오프너, 혹은 1+1 등판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 생존이 위태로웠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30일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일단 생존에 성공했다. 김광현도 안심권에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대타 교체, 부상 등 외부 변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일단은 결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최근 7경기 타율 0.210(내셔널리그 12위) 출루율 0.313(12위) 장타율 0.324(10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 가장 뜨거운 선수는 놀란 아레나도다. 7경기 23타수 7안타 3홈런 5타점으로 활약중이다. 볼넷(5개)이 삼진(3개)보다 많다. 이날 경기에서도 공수 양면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딜런 칼슨(27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에드문도 소사(11타수 4안타)도 나쁘지 않다. 폴 데용은 7경기에서 4안타 기록했는데 이중 2개가 홈런이었다.

크리스티안 워커는 최근 타격감이 좋다. 사진=ⓒAFPBBNews = News1
크리스티안 워커는 최근 타격감이 좋다. 사진=ⓒAFPBBNews = News1
4실점의 기억 애리조나는 이번 시즌 원정만 나오면 고생하고 있다. 원정에서 10승 35패로 부진하다. 이번 시리즈도 두 경기 내리 패했다. 최근 6경기에서 타선은 24점을 내며 타율 0.263(내셔널리그 3위) 출루율 0.332(4위) 장타율 0.407(4위) 기록했다. 앞선 샌디에이고 원정 세 경기에서 19득점 기록한 여파가 있다. 그만큼 칠 때는 친다는 뜻이다.

김광현은 이미 한 차례 호되게 당했다. 지난 5월 31일 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시즌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 타이 , 최소탈삼진 타이 기록이 남아 있는 경기다. 3회 케텔 마르테에게 내준 솔로 홈런, 그리고 4회 2사 만루에서 마르테에게 내준 2타점 좌전 안타가 아쉬웠다.

당시 김광현은 "전체적으로 좀 몰리는 공이 많았다. 그래서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 경기 전에 오늘은 상대팀에서 조금 초구를 좀 소극적으로 치는 거 같아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자고 생각했다. 계속 파울로 투구수를 늘리는 팀인 거 같아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노력했다. 그건 잘 된 것 같다. 그런데 스트라이크가 가운데로 몰리는 게 많았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시 김광현을 괴롭혔던 마르테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날 경기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다른 위험한 타자들이 즐비하다. 크리스티안 워커는 최근 6경기에서 22타수 8안타 2홈런 2타점으로 잘하고 있다. 닉 아메드가 15타수 6안타 2타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21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 조시 로하스가 22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잘하고 있다.

에스코바는 좌완 상대로 타율 0.260 출루율 0.299에 그치고 있지만 장타율이 0.493에 달한다. 5개의 홈런을 때렸다. 경계해야할 선수다. 로하스도 좌완 상대 홈런이 4개가 있다. 좌완 상대 타율 0.341 5홈런 14타점 기록중인 포수 카슨 켈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 김광현 vs 애리조나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닉 아메드 3타수 2피안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3타수 무피안타

팀 로카스트로 2타수 1피안타 1타점 1탈삼진

조시 레딕 3타수 2피안타

조시 로하스 2타수 무피안타 1볼넷

크리스티안 워커 3타수 무피안타

라일리 스미스는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라일리 스미스는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오랜만에 잡은 기회 상대 선발 라일리 스미스(26)는 이번 시즌 19경기(선발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71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WHIP 1.491, 9이닝당 피홈런 1.5개 볼넷 2.3개 탈삼진 4.9개 기록중이다. 선발 등판은 지난 5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네 경기는 롱 릴리버로 뛰었다. 여기서 평균자책점 6.75, 피안타율 0.281 피OPS 0.954를 기록했다. 좋은 흐름이라고는 할 수 없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24라운드에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됐다. 싱커(56.8%) 체인지업(17.2%) 슬라이더(11.1%) 커브(10.5%) 커터(4.1%) 포심 패스트볼(0.2%)을 구사한다. 싱커의 평균 구속은 93마일이다. 타석에서는 이번 시즌 16차례 타석에 들어서 15타수 무안타, 희생번트 1개 성공시켰다.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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