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4개, 평균자책점은 2.88이 됐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대로 끝나면 승리투수가 된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김광현은 슬라이더 38개 포심 패스트볼 28개 체인지업 11개 커브 7개를 던졌다. 92마일 패스트볼부터 65.2마일 커브까지 다양한 범위의 구속을 보여줬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9.1마일로 시즌 평균과 비슷했다.
김광현은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이날 그는 강한 타구를 많이 맞았다. 전체 13개의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중 절반에 육박하는 7개의 타구가 발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였다.
3회 니코 호어너의 유격수앞 땅볼(99.8마일), 2회 제이크 마리스닉의 2루수앞 땅볼(103.3마일)처럼 땅볼 타구도 있었지만, 라인드라이브 타구도 제법 있었다. 1회 윌슨 콘트레라스, 5회 이안 햅, 6회 앤소니 리조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구장을 벗어나지 않았고 외야수 글러브에 걸렸다.
아쉬운 타구는 4회 집중됐다.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허용한 중전 안타(108.5마일),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마리스닉에게 허용한 우중간 완전히 가르는 2루타(105.6) 두 개가 문제였다. 이날 2점을 허용한 원인이기도했다.
그럼에도 이날 그는 6이닝 2실점 선방했다. 6이닝중 5이닝을 세 명의 타자만 상대했다. 4회만 빼면 완벽한 등판이었다.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7개의 탈삼진 덕분이다. 지난 11일에 이어 다시 한 번 컵스 타자들을 상대로 많은 삼진을 뺏었다. 이날은 특히 슬라이더의 위력이 돋보였다. 컵스 타자들은 김광현의 슬라이더에 22번의 스윙을 했는데 이중 8개가 헛스윙이 나왔다. 5개의 탈삼진은 슬라이더가 결정구였다. 슬라이더를 맞힌다 하더라도 강한 타구는 만들지 못했다. 6회 리조의 뜬공 타구가 유일하게 위협적이었다.
지난 맞대결에서 위력을 드러냈던 체인지업은 많이 사용하지 않았으나,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상대 타자들은 11개의 체인지업중 5개에 배트를 냈는데 이중 4개가 헛스윙, 파울이 1개였다. 제대로 맞힌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간간히 커브가 허를 찔렀다. 이날은 커브로도 1개의 범타와 2개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재미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