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랭킹 3위 변상일 9단과 4위 신민준 9단이 승리하며 태극호에 합류했다.
변상일 9단은 랭킹 6위 이동훈 9단에게 17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통산 두 번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신민준 9단은 원성진 9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통산 네 번째 본선행을 알렸다.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왼쪽부터).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로써 국내랭킹 1위로 본선 시드를 받은 신진서 9단과 24일 선발전을 통과한 랭킹 2위 박정환 9단 등 랭킹 1∼4위가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정환 9단은 김창훈 4단에게 17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4회 대회부터 10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1∼2차 예선과 최종예선을 거치며 8연승했던 김창훈 4단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본선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인 와일드카드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총 266명이 출사표를 올린 국내선발전은 이번 대회부터 랭킹 순위별로 1차예선→2차예선→최종예선의 3단계로 나눠 진행했다.
1차 예선에는 랭킹 상위 31명을 제외한 235명이 출전해 23명의 2차 예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이어 2차 예선에서는 1차 예선 통과자 23명과 홍기표 9단(전기대표 시드), 랭킹 상위 24명 등 모두 48명의 선수가 최종예선 티켓 6장을 다퉜다.
21일부터 열린 최종예선에서는 2차 예선 통과자 6명과 랭킹 상위 6명이 12강 토너먼트를 벌여 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을 최종 3인으로 가려냈다.
지난해에는 총 6명(전기 대표 4명, 랭킹 상위 2명)에게 각조 16강 시드를 부여한 것 말고는 모든 출전자가 동일 선상에서 토너먼트를 벌였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펼쳐진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선수 5명씩이 연승전으로 대결하는 ‘한·중·일 바둑삼국지’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첫 경기는 10월11일 열린다.
전기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의 5연승 활약으로 한국이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한 바 있다.
그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13번 정상에 오르며 최다우승을 기록했으며 중국이 8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