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33)이 선수로 나서는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 앞서 대회 기간 룸메이트였던 표승주(29)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경은 7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표승주와 함께 찍은 사진들과 함께 "지금 이 긴 여정도 네가 없었으면 버티기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았던 거 같다"며 "고마워 내 룸메. 내일 한 경기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자. 끝까지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표승주는 이날 자신의 29번째 생일을 도쿄에서 맞이했다. 김연경은 올림픽 개막 후 선수촌에서 동고동락한 표승주의 생일을 축하하는 동시에 8일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4일 터키와의 2020 도쿄올림픽 8강전 승리 직후 기뻐하고 있는 김연경(왼쪽)과 김수지(가운데), 표승주. 사진=천정환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동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김연경은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던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에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과 함께 메달 획득에 실패했었다.
세계랭킹 6위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티아나 보스코비치(24)를 주축으로 한 공격이 강점이다. 김연경과 보스코비치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