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고등법원, 바우어에 대한 영구 접근 금지 명령 요청 기각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학대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LA다저스 우완 투수 트레버 바우어, 그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이 요청한 영구 접근 금지 명령 요청이 기각됐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LA 고등법원의 다이애나 굴드-솔트먼 판사가 피해 여성의 영구 접근 금지 명령 요청을 기각했다고 전했다.

굴드-솔트먼 판사는 "사진에 나온 부상은 끔찍하지만, 피해 여성이 한계를 정해놨고 남성이 그 한계를 넘어서다면 이번 사건은 보다 분명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성은 어떠한 결과도 고려하지 않았고, 피고인은 진정인이 정해놓은 한계를 넘어서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바우어에 대한 영구 접근 금지 명령 요청이 기각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바우어에 대한 영구 접근 금지 명령 요청이 기각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에 대해 바우어의 변호인중 한 명인 숀 홀리는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이 사건이 접수됐을 때부터 이같은 결과를 예상했다. 우리는 모든 증거들을 검토하고 결정을 내린 법원의 판단에 감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측 변호인인 리사 헬펜드 마이어는 "우리 고객은 이번 결정에 실망했지만, 동시에 바우어가 자진해서 앞으로 만날 여성들에 대해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고객이 이것이 피할 수 없는 결과임을 알면서도 앞장섰고 바우어의 불평을 감당한 이유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도 이 끔찍한 남성의 손아귀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항상 최우선 고려사항이었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접근 금지 요청과 별도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시 경찰청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번 법원의 결정이 경찰 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월 3일부터 시작된 바우어의 공무 휴직을 연장하고 있는 상태다.

[멤피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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