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객 고(故)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29년이 흘렀다. 그의 노래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며 불멸의 명곡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64년 1월 22일, 경상북도 대구에서 태어난 김광석은 지난 1996년 1월 6일,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지만, 그의 음악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김광석은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앨범 ‘산하’로 데뷔해 본격적인 가요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서른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시대를 초월하는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음악은 특유의 서정성과 깊은 감성으로 지금도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를 기리는 추모 행사도 열리고 있다. 그의 고향 대구의 ‘김광석 거리’에서는 팬들과 시민들이 함께 그의 음악을 들으며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는 ‘제3회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가 열려 후배 뮤지션들이 그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며 무대를 꾸민다.
팬들 사이에서는 “김광석의 음악은 삶의 위로 그 자체”라는 평가가 나오며, 그의 노래는 세대를 넘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서른즈음에’와 같은 곡은 청춘과 인생의 무게를 담아낸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선사하고 있다.
오늘날 그의 음악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팬들과 후배 뮤지션들이 만들어가는 그의 음악적 울림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