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인우(30)가 병역 관련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MBC 새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나인우는 군 면제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받게 된 점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며, “촬영 중 관련 기사가 처음 나왔고, 당시 경황이 없어 대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감한 문제인 만큼 빠르게 결단을 내려야 했는데 결국 침묵을 선택했다”며 그간의 심정을 털어놨다.
특히 나인우는 군 면제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개인 사유와 병명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며 심리적 이유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실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발언 중 울컥한 모습을 보이며 진심을 담은 호소를 전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앞서 나인우는 키 190cm의 신체 건강한 외모와 밝은 방송 활동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보여왔기에, 4급 보충역 판정 및 군 면제 처분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병역 의혹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며 논란이 가중됐다.
나인우는 “많은 분들이 제가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만 기억되길 바란다”며 “힘들고 아픈 상황에서도 그런 모습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솔직한 고백’으로 마무리한 그의 발언은 논란 속에서 진정성을 보여준 순간으로 남았다.
이번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홍보와 병역 의혹 해명이 맞물리며 큰 관심을 모은 만큼, 나인우의 진심 어린 발언이 대중의 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