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안타’ 피트 로즈 사면, 트럼프 대통령 입김 있었다...MLB 커미셔너 인정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에 대한 사면에는 ‘높으신 분’의 개입이 있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5일(한국시간) 뉴욕에 있는 MLB 사무국 본부에서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피트 로즈의 사면 과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했다.

지난 4월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힌 그는 “대통령은 (로즈를 사면하자는) 아이디어가 옳은 결정임을 지지하는 여러 목소리 중 하나였다. 물론 나는 대통령 집무실과 그의 충고를 존중한다.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이 주제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피트 로즈는 세상을 떠난 뒤에야 사면됐다. 사진= MK스포츠 DB
피트 로즈는 세상을 떠난 뒤에야 사면됐다. 사진= MK스포츠 DB

메이저리그 통산 4256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운 로즈는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인 지난 1989년 자신이 이끄는 팀에 돈을 걸은 것이 적발,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영구제명과 함께 명예의 전당 입성 심사 자격도 박탈됐다. 이는 이를 되찾기 위해 꾸준히 사면을 요청하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후에도 유족들은 고인의 사면 조치를 요구해왔다. 그리고 리그 사무국은 지난 5월 “징계 대상자가 사망하면 영구 자격 정지가 해제된다”는 이유를 들어 로즈의 사면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로즈의 사면을 지지해왔다. 자신이 만든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앞으로 몇 주 안에 로즈의 사면에 서명할 것이다. 그는 야구에 베팅해서는 안됐지만, 팀이 이기는 것에만 돈을 걸었다. 그는 절대로 자기 자신이나 다른 팀에게 돈을 걸지 않았다. 그는 야구 역사상 최다 안타를 기록했으며 스포츠 역사상 누구보다 많은 승리를 경험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로즈에 대한 사면이 발표된 이후, 트럼프가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커미셔너가 이같은 의혹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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