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유종의 미’를 향해가고 있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4로 올랐다.
팀도 6-3으로 이겼다. 79승 81패. 콜로라도는 43승 117패 기록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불타올랐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 상대로 우측 담장 직격하는 3루타를 때렸다.
시즌 12호 3루타. 2005년 이치로 스즈키가 기록한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3루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엘리엇 라모스가 좌중간 담장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함께 홈을 밟았다.
이후에도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6회 우전 안타, 8회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7회 안타 때는 1루 주자를 3루로 보내면서 외야 송구를 틈타 2루까지 달려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아쉽게도 이 두 차례 출루는 잔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윌리 아다메스, 2회 라모스의 홈런 두 방으로 순식간에 5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5회에는 1사 1, 3루에서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트레버 맥도널드의 호투가 빛났다.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맥도널드는 이날 평균 구속 85.9마일의 커브(58%)와 92.6마일의 싱커(34%), 두 가지 구종에 크게 의존하는 투구를 했지만 충분히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특히 커브로만 15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정후는 중견수 수비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8회초 1사 1루에서 헌터 굿맨의 뜬공 타구를 잡은 뒤 아웃 카운트를 착각, 이닝 종료라 생각하고 공을 관중석에 던져버린 것. 1루 주자에게 투 베이스가 주어졌다.
순식간에 2사 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투수 조엘 페게로가 다음 타자 블레인 크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피해를 막았다.
샌프란시스코 3루수 맷 채프먼은 이날 안타 한 개를 추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