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에서 많은 기대 안 해” ‘타율 0.077’ 중견수 계속 쓰는 로버츠 감독, 그가 밝힌 이유는? [현장인터뷰]

좀처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타자, 그런데도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믿음을 잃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로버츠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포스트시즌 타율 0.077(39타수 3안타)로 고전중인 앤디 파헤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파헤스는 타석에서 부진하지만, 계속해서 주전 중견수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타격이 너무 부진한 만큼,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줄법도 하지만 로버츠는 이날도 파헤스를 주전 중견수로 올렸다.

앤디 파헤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앤디 파헤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로버츠 감독은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 부진하다”며 파헤스가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출루를 하고 3-2 카운트에서 이기는 것이다. 수비에서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것이 그가 라인업에 있는 이유”라며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기여도가 큰 선수임을 강조했다.

이어 “9번 타자로서 그가 공격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여는 했으면 한다. 다른 결정들도 생각해 봤고, 계속 예의주시는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력의 일관성이 어느 정도 향상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아직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견수 대체 후보인 토미 에드먼이 발목이 좋지 않은 것도 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로버츠는 “부상 위험이 있다. 에드먼은 아마도 한 달 동안 외야 수비를 연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에드먼이 외야를 볼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다.

키케 에르난데스를 중견수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서는 “올해 중견수로 많이 뛰어보지 못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재차 “파헤스는 중견수에서 플러스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센터 라인에 대해 말할 때는 확실히 수비가 문제가 된다. 그러나 공격도 중요하다. 그렇기에 종합적으로 판단하려고 한다”며 말을 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타선이 조금 더 꾸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 연합뉴스 제공
로버츠 감독은 타선이 조금 더 꾸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팀 타율 0.250, 11경기에서 50득점 기록하고 있다. 타선보다는 투수진의 힘에 기대 월드시리즈까지 올라왔다. 파헤스만 비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로버츠도 “우리 팀 공격이 꾸준하지 못한것이 온전히 파헤스만의 책임은 아니다. 나는 그 책임을 9번 타자에게 묻는 것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우리가 스트레스를 만들어 내면,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내 생각에 우리는 스트레스를 만드는 것까지는 잘하는데 끝내는 것을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확실히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경기도 다저스는 초반 상대 선발 트레이 예사배지를 잘 공략했지만, 이후 힘을 내지 못했다. 로버츠는 “첫 번째 승부는 환상적이었다. 그러더니 두 번째 승부부터는 타석의 질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초반 공격적인 타격도 상대가 더 나았고,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파울을 걷어내며 길게 끌고 가는 것도 상대가 더 좋았다”며 전날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늘은 다른 날이다. 다른 심리, 다른 마음가짐, 다른 정신 자세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오늘 선발(가우스먼)이 어제 선발(예사배지)과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한다”며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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