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상박, 선두권 경쟁 중인 밀란 형제가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이번 주말 2025-26 세리에A 12라운드가 빅 매치와 함께 돌아온다. 리그 1위 인터밀란과 3위 AC밀란이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격돌한다. 한 지붕 두 가족인 두 팀의 이번 매치업에서 인터밀란이 홈팀으로, AC밀란이 어웨이팀으로 나선다.
인터밀란이 지난 시즌 악몽을 지울 수 있을까.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AC밀란과의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다. 바로 직전 맞대결인 지난 4월,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인터밀란은 AC밀란에 볼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0-3으로 대패하며 트레블의 꿈이 무산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역시 인터밀란은 순위표 최상단에서 경쟁 중이다. 인터밀란은 8승 3패, 26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리그 득점 순위에 1위 하칸 찰하놀루(5골), 그리고 앙제-요안 보니(4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7위)를 앞세워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반면, AC밀란은 1위 탈환을 노린다. 올 시즌 AC밀란은 공식전 포함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승점 22점(6승 4무 1패)으로 인터밀란과 AS로마에 이어 3위에 랭크되어 있다.
무엇보다 올해 루카 모드리치의 영입이 한몫한 듯 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AC밀란 구단 관계자는 중원에서의 리더십, 경기 조율 능력과 경험 등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모드리치를 필두로 AC밀란이 지난 시즌 라이벌 상대 강세를 올 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 시즌 첫 ‘밀란 더비’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4시 45분 킥오프 된다. 이외에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는 피오렌티나와 유벤투스가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2시, 그리고 같은 날 나폴리와 아탈란타가 새벽 4시 45분 맞대결을 펼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