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가 다시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레이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날 트로피카나필드 지붕 패널의 마지막 조각이 설치됐다고 전했다.
트로피카나필드는 지난 2024년 10월 허리케인 밀턴의 여파로 지붕이 파손됐다. 그 파손된 지붕이 마침내 복구된 것. 레이스 구단은 이를 “엄청난 진전”이라 표현했다.
트로피카나필드가 위치한 세인트 피터스버그시의 켄 웰치 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해냈다. 새로운 트로피카나필드 지붕 설치가 예정보다 일찍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트롭(트로피카나필드의 애칭)의 낡은 지붕은 허리케인 밀턴의 피해가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그리고 1년 뒤 약간의 변화 끝에 아름답게 수리된 지붕은 우리 도시의 회복력과 결단력을 보여준다”며 지붕 복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웰치 시장은 이제 구장 내부 복구 공사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4월까지는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
2026년 새로 개장될 트로피카나필드는 신형 전광판, 음향 시스템을 갖춘 이전보다 나아진 구장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구단의 새로운 최고경영책임자(CEO) 켄 바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4월에 홈 개막전을 치를 수 있도록 첫 번째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게 해준 세인트 피터스버그시와 (공사 업체) AECOM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앞서 새로 태어날 트로피카나필드가 “이전보다 훨씬 더 좋아보일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탬파베이의 구장 복구 공사는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진행 과정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복구 공사는 세인트 피터스버그시가 5970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하면서 진행됐다. 레이스 구단은 기존 임대 계약에서 1년을 연장, 2028년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