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발표한 가운데, 대회 표값도 급등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지난 28일 밤 보도를 통해 오타니가 출전을 예고한 WBC 입장권이 “온라인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날 WBC 입장권 추첨 결과가 발표된 이후, 당첨자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입장권을 내놓고 있는 것.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3월 6일 열리는 대만과의 WBC 개막전의 경우 1루 내야석이 정가(2만 8000엔)의 열 배가 넘는 29만 8000엔(약 280만 원), 7000엔인 외야석 2장이 19만 6000엔(약 18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매체는 이와 관련해 주최측이 무단으로 티켓을 유료 양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같이 양도된 티켓은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일본을 대표하고 플레이하게 되어 행복하다”며 WBC 참가를 공식화했다.
2023년 일본의 WBC 우승에 기여했던 오타니는 시즌 종료 후 WBC 참가 여부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지만, 결국 대회 참가를 확정했다.
일본은 도쿄돔에서 열리는 C조 예선에서 한국 대만 호주 체코를 상대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