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월드시리즈 영웅이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4일(한국시간)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36)가 LA다저스와 재계약한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1년 550만 달러(약 80억 8,830만 원).
자신의 마지막 빅리그 계약이 될 예정이다. 로하스는 지난 포스트시즌 기간 2026시즌이 자신의 마지막 현역 시즌이 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디 애슬레틱은 로하스가 2026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에서 선수 육성 분야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하스의 재계약은 예상됐던 일이다. 그는 포스트시즌 기간 “나는 이곳과 계약하고 싶다. 이미 구단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계약 의사를 드러냈었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투우타인 로하스는 2014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했다. 이후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 그곳에서 8시즌을 뛴 이후 2023시즌 다저스로 돌아왔다.
12시즌 동안 1296경기 출전해 타율 0.260 출루율 0.314 장타율 0.362의 준수한 성적 기록했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는 만능 유틸리티다.
2015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0.262 출루율 0.318 장타율 0.397 7홈런 27타점 bWAR 2.1 기록하며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다.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9회초 2아웃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 제프 호프먼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저스가 지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백업 유틸리티로서 주로 좌완 상대로 기회를 얻었다. 디 애슬레틱은 그가 2026시즌에도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6시즌 개막 로스터 진입을 경쟁해야하는 김혜성 입장에서는 백업 베테랑이 한 명 늘어난 것은 반가운 일은 아닐 터. 하지만 좌타자이며 중견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김혜성의 입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