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이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상대는 미국 진출 후 첫 해트트릭 달성 제물이었던 레알 솔트레이크 시티다. 지난 솔트레이크전은 원정이었다. 이번엔 홈으로 불러들인다.

LAFC는 9월 22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솔트레이크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LAFC는 18일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과 데니스 부앙가의 쐐기골을 합쳐 4-1로 크게 이겼다. LAFC는 기분 좋은 2연승을 기록했다.

LAFC는 올 시즌 MLS 28경기에서 13승 8무 7패(승점 47점)를 기록 중이다. LA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15개 구단 가운데 4위에 올라 있다.

직전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던 만큼 이번 ‘리턴 매치’에서도 LAFC의 승리가 점쳐진다.

팬들의 관심은 손흥민의 뜨거워진 발끝에 쏠린다.

손흥민은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첫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 16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37분 데니스 부앙가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서 전반전 킥오프 52초 만에 ‘벼락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솔트레이크전에서도 전반 3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는 등 뜨거워진 발끝 감각을 자랑하며 MLS 데뷔 첫 2경기 연속골을 맛봤다.

이제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더불어 MLS 데뷔 이후 홈 팬들에게 ‘홈 경기 마수걸이 득점’의 기쁨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1일 홈 데뷔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맛보며 ‘홈 경기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팀도 1-2로 역전패하며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MLS 데뷔 이후 6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원정 5경기에서만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두 번째 홈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와 득점을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때도 몰아치기 득점에 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지난해 12월에도 공식전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쏟아냈었다. 2023년 4월엔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작성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위엄을 과시했었다.

손흥민이 MLS 데뷔 6경기 만에 2경기 연속골과 첫 해트트릭을 맛보며 ‘몰아치기 본능’이 되살아난 만큼 이번 솔트레이크와 리턴 매치에서도 뜨거워진 발끝 감각을 뽐낼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말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도 출격을 준비한다.

지난달 31일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황희찬은 20일 오후 11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리즈를 상대로 ‘올 시즌 2호골 사냥’에 도전한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개막 4연패에 빠진 터라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하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결정력에 기대를 건다.

20일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김민재가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하고, 햄스트링을 다친 이재성은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복귀를 타진한다.

프랑스에서 활약 중인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이강인은 22일 오전 3시 45분 마르세유와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노린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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