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축구협회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귀네슈 감독과 상호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지난 7일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G조 6차전 네덜란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세놀 귀네슈 터키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이하 한국시간) 경질됐다. 사진=AFPBBNEWS=NEWS1
터키는 네덜란드전 패배로 G조 3위로 밀려나며 내년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은 각 조 1위 10개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2위 10개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터키 축구협회는 본선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귀네슈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귀네슈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터키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며 명장으로 떠올랐다. 3, 4위전에서는 거스 히딩크(75, 네덜란드)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을 3-2로 꺾기도 했다.
월드컵 종료 후 터키 슈퍼리그 트라브존스포르를 거쳐 K리그1 FC 서울의 감독으로 부임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에서 활동했다. 2008 시즌에는 차범근 감독의 수원 삼성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명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트라브존스포르로 복귀한 뒤 부르사스포르, 베식타스 JK 등 고국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간 뒤 2019년 터키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다시 잡았지만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