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의 더딘 타격감 회복, 두산 리드오프 고민도 계속된다 [MK현장]

두산 베어스는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8-1 승리로 장식하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4위 키움 히어로즈를 3.5경기, 5위 SSG 랜더스를 2.5경기 차로 쫓으며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줘야 할 1번 타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후반기 시작 이후 두산의 1번타자로 나섰던 선수들의 종합 성적은 타율 0.173 출루율 0.216으로 처참하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고 이 기간 리그 선발 1번타자 평균인 타율 0.237과도 차이가 크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가장 큰 원인은 개막 후 리드오프로 제 몫을 해왔던 허경민(31)의 부진이다. 허경민은 후반기 25경기 타율 0.139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김 감독은 최근 1군으로 복귀한 정수빈(31)에게 최근 2경기에서 톱타자를 맡겼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아직 정상적인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정수빈의 타격 페이스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허경민이 워낙 안 맞고 박건우를 1번으로 올리기는 어려워 여러 선수를 기용해 보고는 있지만 정수빈이 현재 1번을 칠 컨디션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안타가 나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투수와 승부에서 타이밍에 맞게 배트가 나와야 하는데 정수빈은 아직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일단 이날 LG 선발투수 좌완 김윤식(20)을 맞아 허경민을 1번에 배치했다.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계범(2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김 감독은 “허경민이 감이 좋지 않은데 상대 선발투수가 왼손인 만큼 다시 1번타자로 내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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