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내년부터 함께하게 될 우완 영건 주승우(21)를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홍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귀가 후 TV로 우연히 23세 이하 대표팀의 경기를 보게 됐다"며 "주승우가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화면으로 보니 투구 내용이 괜찮았다. 구심의 볼 판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주승우는 지난달 23일 키움이 2022 신인 1차지명에서 선택한 우완 정통파 투수다. 최고 152km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로 성균관대 입학 후 꾸준한 기량 향상을 보이며 대학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2022 신인 1차지명에서 지명한 성균관대 투수 주승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최근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동생 주승빈도 키움의 선택을 받으면서 KBO 사상 최초로 형제가 나란히 한 팀에서 프로 입단 동기가 되는 진기록도 세웠다. 주승우는 현재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23세 이하) 야구대표팀에 선발돼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이다. 첫 경기였던 지난 24일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기록과는 별개로 주승우의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에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단 한 경기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주승우가 남은 대회 기간 선전하기를 기원했다.
홍 감독은 "주승우는 공의 구위, 변화구 구사 능력 모두 인상 깊었다"며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도 없고 위기에서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